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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일만의 서스펜디드' 임하는 사령탑 "박건우+김재환 모두 투입, 1승 절실하다"[잠실브리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10-07 15:00


서스펜디드 경기에 바로 나설 수 있는 김재환.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02일전 중단된 경기가 다시 펼쳐진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도 생경한 경험이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지난 6월 27일 7회 도중 중단된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른다.

당시 경기는 롯데가 3-2로 앞선 7회 1사 2,3루, 투수 홍건희 타자 정훈 상황에서 중단됐다. 그 사이 양팀 모두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해당 경기의 선발로 나섰던 이영하는 두산 필승조로 바뀌었지만, 이미 교체된 뒤라 등판할 수 없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회까지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지 않았지만, 전날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던진 관계로 역시 나설 수 없다. 1점차인 데다 양팀 모두 5강 순위싸움 중인 만큼 절박함이 남다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해보지 않은 경기라 새로운 건 사실인데, 늘 하는대로 할 뿐"이라고 운을 뗐다.

마운드에는 경기 중단 당시 올랐던 홍건희가 그대로 오른다. 반면 중심 타자인 박건우와 김재환의 경우 당시엔 2군에 있었던 만큼 바로 출전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7회부터 바로 쓸 수도 있다. 1점 지고 있고 2,3루에서 시작하지 않나. 일단 7회를 막고 들어간다는 생각 뿐"이라며" 롯데뿐 아니라 남은 경기는 전부다 중요하다.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전날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4대3, 9회초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어제 졌으면 3연패인데 다행이다.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선발 최승용은 빠르게(⅔이닝) 교체되긴 했지만, 자기가 가진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앞으로도 박종기와 함께 선발로 쓸 생각이다. 왜 불펜에선 잘 던지는데 선발만 나가면 고전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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