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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29)가 '평생 양키맨'을 선언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7년 155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52홈런, 114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그는 이후 양키스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양키스의 실질적인 캡틴 역할을 하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이끌었던 데릭 지터와 같은 존재가 저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런 그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2022년이 연봉조정 마지막 시즌이라는 얘기다. 즉 연장 계약 논의가 진행될 수 있는 시점이다. 저지는 올해 1017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내년 1년 계약을 한다면 연봉은 200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지는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마른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곳에서 활약하는 것이고, 동료들과 함께 팀과 뉴욕을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면서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양키스의 역사와 구단, 스태프가 그렇다. 이 팀을 위해 뛰었고 희생해 왔다. 팀도 나를 위해 기회를 주고 희생해 줬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USA투데이는 '내년 연봉은 큰 폭으로 인상될 것이지만, 곧 서른이 되는 선수에게 (양키스는)2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몸값으로 애착을 증명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몇 가지 변수가 있다. 양키스에에서는 이미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13년, 3억2500만달러)와 에이스 게릿 콜(9년 3억2400만달러)이 천문학적인 고연봉을 받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이 올해 끝나 새로운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양키스가 당장 저지에게 거액을 안겨줄 지도 의문이다.
저지의 에이전트는 PSI 스포츠매니지먼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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