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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매일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는 길을 걷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잠실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대인은 타석수를 더 채워가면 더 좋아질 것이다. 전날 홈런을 치려고 하지 않아도 홈런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라는 걸 느꼈을 것이다. 특히 황대인은 칠 수 있는 볼을 기다렸다 정확한 타격을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고 밝혔다.
황대인의 10호 홈런은 구단 입장에서 상당히 값진 결과물이다. 지난 시즌부터 플래툰 시스템에서 출전이 들쭉날쭉한 상황에서 기록한 10홈런이다. 올 시즌 251타석 만에 10홈런을 때려냈고, 규정타석(446타석)을 소화할 경우 올해 홈런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17홈런을 생산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거포가 부족한 KIA에 단비같은 존재가 된 셈.
그러면서 "황대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파워 타자 같은 경우 문제는 '내가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지하고 타석에 들어서면 '홈런 스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공격적으로 그렇게 하다보면 홈런이 더 나오지 않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황대인과 얘기도 하는데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전날 같은 장면이 되새기고 떠올려야 한다. 볼이 밋밋하게 들어왔을 때 정확하게 타격하면 홈런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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