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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7일 잠실 KIA와의 더블헤던 1차전 무승부는 두산 베어스에 두 배로 쓰라린 결과였다.
포수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7일 잠실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주전 박세혁과 백업 장승현이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할 수 없이 '공격형 포수' 최용제를 선발로, 백업에 2차 8라운드로 뽑은 신인 포수 박성재를 1군에 콜업했다.
겹친 악재는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대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다만 KIA가 2군급 멤버를 가동한 터라 승리를 챙기지 못한 건 뼈아팠다. KIA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선빈을 비롯해 최형우 박찬호 류지혁, 프레스턴 터커 등 주전 멤버를 대부분 제외하고 오정환 최정용 이우성 권혁경 박 민 등 백업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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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다행히 3회 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민우의 폭투로 3루 주자 정수빈이 가볍게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만루 상황에선 이민우의 보크로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 초 역전을 허용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윤명준이 오정환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타선은 2-3으로 뒤진 7회 말 터졌다. 1사 2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두산은 더 이상 KIA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홍상삼과 정해영이 8회와 9회에 출격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산은 이날 투수 7명을 기용하면서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KIA 백업 타자들에게 안타를 더 많이 내주면서 실점 위기를 더 많이 맞았다. 그나마 위안은 9회 초 김강률이 더블헤더 2차전을 위해 대타를 소화한 상대 주전급 타자들에게 실점하지 않고 버텨냈다는 것이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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