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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이제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스포츠를 즐길 수가 있게 됐다. 19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들도 4단계 중인 잠실구장을 찾아 오랜만에 야구를 즐겼다. 7월 5일 잠실 한화-LG전 이후 106일만에 잠실구장에서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LG 류지현 감독은 "후반기 계획을 잡으면서 백신 접종이 다같이 이뤄지지 않으면 어느 한 선수 때문에 전염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백신 접종을 서두른 이유를 설명했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 접종을 다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날짜상 후반기 시작 시점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돼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는 류 감독은 "백신을 맞은 이후 여러 증상들이 있다고 해 이 때문에 이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선수들에게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모두가 접종을 다 했기 때문에 선수단 운영에서 염려스런 부분은 덜하지 않겠나 싶다"라고 말했다.
시즌 막판 여전히 순위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필요한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선수 본인은 물론 팀에게도 큰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LG는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일을 빠른 접종으로 대비를 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내부 감염 가능성을 낮췄다는 것 자체로도 외부 요인을 조금이라도 줄였다. 이제 남은 11경기. 최선을 다해 뛰는 것만 남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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