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임찬규가 미란다 피해 2차전? 류지현 감독 "밤경기 등판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13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롯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 [e-mail] /2021.10.1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미란다를 피한 게 아니다."

LG 트윈스는 24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 1차전 이상영, 2차전 임찬규를 선발로 등판시킨다. 두산은 1차전에 아리엘 미란다가 나오고 2차전에 현도훈이 나온다.

두 팀의 주력 투수가 1,2차전에 갈렸다.

LG 류지현 감독은 임찬규의 2차전 등판은 예전부터 정해진 것이라면서 미란다와의 승부를 피한게 아니라고 했다.

류 감독은 "미란다가 더블헤더에 나온다고는 돼 있었지만 1차전일지 2차전일지는 몰랐다"면서 "우리는 임찬규를 2차전에 이미 내정을 했고, 수아레즈의 1차전 등판 여부를 살피고 있었다"고 했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나흘 휴식후 등판이라 처음부터 낮경기보다는 밤경기가 좋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임찬규가 수면 영향으로 인해 낮경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두근에 불편을 느낀 수아레즈의 1차전 등판 가능성을 계속 살폈으나 결국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상영을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류 감독은 "오늘이 수아레즈가 일주일만이라서 병원 소견으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며 "선수 본인이 준비가 안된다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릴 수는 없었다"라고 했다. 수아레즈는 여전히 선발 등판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등판이 가능할지, 가능하면 언제 나올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잠실=권인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