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대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가를 알 수 있었던 장면이다."
서튼 감독은 24일 한화전을 앞두고 "이대호가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를 돌아보면 어제와 같은 장면은 숱하게 있어왔던 일"이라면서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팀이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교체로 나서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대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가를 알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그아웃의 모두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대호 역시 벤치로 돌아온 뒤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고 돌아봤다.
롯데는 선발 이승헌이 단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도규가 만루 홈런을 내주는 등 한때 2-11까지 크게 뒤졌다. 그러나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흔들리는 틈을 타 4득점 빅이닝으로 추격 발판을 마련했고, 7~8회에만 무려 9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타격력을 선보이면서 기어이 15대1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04년 5월 5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한화-KIA전 이후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5대15 무승부 경기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