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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일러 마첵(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위기를 삼진으로 넘기면서 팀의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어냈다.
1회말 선취점을 뽑은 애틀랜타는 4회초 한 점을 주며 동점이 됐지만, 4회말 에디 로사리오의 스리런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위기는 7회에 찾아왔다. 루크 잭슨이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왔고,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코디 벨린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AJ 폴락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1실점과 함께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69경기에서 63이닝을 던져 24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한 마첵은 '삼진쇼'로 위기를 완벽하게 지워냈다.
첫 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저스는 대타 스티븐 수자를 내보냈지만, 99.2마일(159.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아래에 꽂아 넣었다. 수자는 공을 바라본 채 삼진이 됐다.
무키 배츠를 상대로는 더욱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97마일 이상의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세 개 연속 꽂아 넣었고,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상의 컨디션을 뽐낸 마첵은 8회에 올라와 코리 시거를 3구 삼진 처리하면서 4타자 연속 삼진의 기염을 토했다. 이어 트레아 터너와 윌 스미스까지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첵이 2이닝을 지우는데 필요했던 공은 단 17개. 이 중 볼은 단 두 개에 불과했다.
마첵이 7회와 8회를 막아내면서 애틀랜트는 9회초 마무리투수 윌 스미스를 올릴 수 있게 됐고, 세 타자로 깔끔하게 마지막 이닝을 끝내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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