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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100볼넷, ML 출신 선구안의 영향력…"타자들 끈기 보인다" [인천 코멘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1-10-27 16:49 | 최종수정 2021-10-27 16:50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KBO리그 두산과 SSG 경기. 1회말 무사 1, 2루 추신수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0.22/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확실하게 보고 배울 선배로 인해 팀은 좀 더 강해지기 시작했다.

추신수(39·SSG 랜더스)는 지난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회 볼넷을 골라내면서 시즌 100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정은원(한화) 홍창기(LG)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100번째 볼넷. 아울러 만 39세 3개월 13일에 한 시즌 100볼넷을 달성하면서 종전 최고령 기록이었던 양준혁(당시 삼성, 만 37세 3개월 26일)의 기록을 깨고 역대 최고령 100볼넷을 기록했다.

SSG 구단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다.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100볼넷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추신수는 2004년 박경완의 94개를 넘어선 구단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 추신수는 134경기에 뛰면서 타율은 2할6푼2리에 머물렀지만, 출루율이 0.406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줬다.

SSG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이미 선구안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았다. 그런 모습이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엄청 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5회에 투수의 한계 투구수로 이끌 정도로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꼭 안타가 아니어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미소짓게 한 선수는 추신수 뿐 아니다. SSG는 NC와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를 거두면서 5위 자리를 지킨 채로 두산과 4위 자리를 걸고 2연전을 펼치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승리에 따른 경우의 수를 계산도 해봤는데 NC전이 굉장히 중요했다. 이는 나 뿐 아니라 팀에 관계된 모든 사람이 다 알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초반에 어려운 상황에서 지훈이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을 해줬다. 또 중요한 순간 3루타를 쳤다. 김찬형도 트레이드 직후보다 타격이 많이 좋아진 느낌이 든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일일이 선수들에게 표현할 순 없지만, 야수들에게도 고맙고, 고참들도 크고 작은 부상에도 티 안내고 열심히 해준다"라며 "중간 투수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3연투 할 수 있다고 스파이크를 신고 준비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멀티 이닝을 할 수밖에 없는데 티 안내고 잘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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