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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씁쓸하지만 시원하다. 야구를 그만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내 인생의 다음 장이 기다려진다."
전국이 주목하는 유망주였다. 캔자스 지역 최고의 스타이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거론된 거물이었다.
미국프로풋볼(NFL)의 열렬한 러브콜을 뿌리치고 야구의 길을 택했다. 뜨거운 기대 속 2011년 전체 5순위로 메이저리그(MLB)에 발을 들였다. 당연한듯 고향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을 받았다. 캔자스시티는 구단 역사상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750만 달러(약 88억원)를 제시해 지역 유망주를 눌러앉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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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빅리그에 아예 오르지 못했다. 덕분에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미국 대표팀의 은메달에 공헌했다. 하지만 1년 내내 콜업 없이 캔자스시티 산하의 트리플A팀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에 머물러야했다. 결국 스탈링은 시즌 종료 후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91경기에 출전, 타율 2할4리 5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44라는 초라한 빅리그 기록만이 그를 뒤따랐다.
MLB닷컴은 "스탈링은 드래프트될 때 기대받던 것과는 전혀 다른 커리어를 보냈다. 하지만 스탈링은 빅리그 데뷔를 맛본 행운아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며 그의 앞날에 행복을 기원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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