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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 시즌 100득점과 100볼넷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39년 KBO리그 역사에 5명 뿐이었다.
올 시즌 홍창기의 활약은 '꾸준함'이라는 단어로 압축된다. 27일까지 LG가 치른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7리(513타수 168안타), 4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55, 장타율도 0.409다. 팀 중심 타자가 아닌 리드오프로 100개가 넘는 볼넷을 골라냈고, 세 자릿수 득점까지 올린 부분은 홍창기의 출루 능력과 LG 상위 타선의 힘이 빚은 합작품. 하지만 홍창기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면 이뤄질 수 없는 기록이기도 하다.
LG 류지현 감독도 홍창기의 이런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다. 류 감독은 "144경기를 하다 보면 여려 번수가 있다. 특히 홍창기는 센터라인을 지키는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라며 "체력적 부담이 굉장히 많았을 것이다. 어느 순간 슬럼프가 올 수 있음에도 정말 꾸준하게 지금까지 왔다. 팀에 굉장히 큰 자산"이라고 칭찬했다. 23개를 기록 중인 도루를 두고도 "본인의 야구 스타일과 비교해보면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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