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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막내 같던 임찬규가 어느새 중고참이 됐다. 벌써 서른이다.
그런데 여전히 어려 보인다.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 서울 남자다. 올해는 투구 구속까지 신인 때처럼 쌩쌩 빨라졌다. 130km 대로 떨어졌던 구속이 최근 다시 149km까지 올라왔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3.70에 불과하고 퀄리티스타트도 7번이나 기록했지만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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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클로저' 고우석 옆에 자리를 잡고 쉴 새 없이 떠드는 모습. 후배 투수들 챙기는 중고참의 책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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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항상 밝은 모습으로 여기까지 왔다. 임찬규는 지금 LG 트윈스의 당당한 선발투수다. 올해 임찬규의 비보잉과 랩 공연을 볼 수 있을까?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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