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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보고요? 제가 그냥 봤어요."
KT 이강철 감독에게 28일 NC전에 앞서 혹시 전날 경기 중 삼성 경기 상황을 전달받았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안받았다"라고 했다. 그러고는 "내가 직접 봤다"라고 말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감독은 "클리닝 타임때 봤었다"면서 "바보가 아닌 이상 보게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경기중에 보고하는 것은 없다. 예전 미디어가 발달되지 않고 중계가 다 되지 않았을 때는 매니저가 감독님께 보고를 하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런건 없다"고 한 이 감독은 "사실 우리 경기가 중요한데 중간에 누가 보고 하면 욕먹는다"며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호잉(우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 감독은 "지난 더블헤더 때(10월 1일 롯데전) 1차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2차전도 뛸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오늘은 물어보지 않아도 몸이 아프지만 않으면 뛰지 않을까 한다"라며 1,2차전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뜻을 비췄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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