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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나승엽의 머릿결까지 신경 써주는 캡틴이 있다.
멀리서 알아본 아이들을 향해 자상하게 손 흔들어 주는 따뜻한 남자.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다.
나승엽 옆에서 두툼한 손으로 세심하게 막내의 머리를 정돈해주던 전준우. 머릿결이 너무 거칠다고 느낀 걸까. '너 비누로 머리 감냐?' 코를 나승엽 머리에 갖다 대며 냄새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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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막내를 챙긴 전준우가 이번엔 관중석에서 공연 연습을 하던 어린이 치어리더들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다. 멀리서 얼굴을 알아본 아이들이 무대에서 방방 뛰며 즐거워하자 전준우는 가까이 다가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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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뒤늦게 발동이 걸린 롯데의 가을 야구는 좌절됐지만, 팬들 앞에서 뛰는 마지막 두 번의 홈경기. 캡틴 전준우의 전 경기 출장 기록이 단 한 경기 남았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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