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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가 올해 퍼시픽리그 최하위인 6위로 마감했다. 1979년 이후 42년만에 다시 꼴찌가 돼 일본에서 화제가 됐다. 세이부가 그만큼 오랫동안 잘해왔고 강자로 군림했었다.
42년간 가장 꼴찌를 많이 한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총 9차례다. 1983년에 처음 꼴찌를 했던 롯데는 90년대말과 2000년대 초가 암흑기였다. 1997년과 1998년, 2년 연속 최하위로 떨어졌던 롯데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다시즌 연속 꼴찌 기록이다. 이후 포스트시즌에 자주 출전했던 롯데는 2019년 또한번 꼴찌로 내려앉았다.
최다 2위는 한화 이글스다. 올시즌 최하위를 감수하고 리빌딩에 나섰던 한화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꼴찌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는 총 8번 꼴찌에 머물렀다. 90년대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강팀으로 군림했던 한화는 2000년대 들어 대표적인 약팀이 되고 말았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꼴찌를 하기도 했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 우승을 밥먹듯 했던 KIA 타이거즈는 2005년과 2007년 두차례 꼴찌를 한 적이 있고, LG 트윈스도 2006년과 2008년에 꼴찌로 떨어졌었다. 두산 베어스는 팀명을 두산으로 바꾼 이후엔 한번도 꼴찌로 내려앉지 않았다. OB 시절엔 세차례(1990, 1991, 1996년) 기록했다. 두산은 1996년 이후 25년간 꼴찌가 되지 않아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꼴찌하지 않은 기간이 긴 팀이 됐다.
KT는 1군에 올라온 2015년부터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2016년부터 탈꼴찌를 했던 KT는 2019년 이강철 감독 부임 이후엔 가을 야구를 노리는 팀이 됐고, 지난해 2위에 이어 올시즌엔 정규리그 우승에 이르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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