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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투수는 이제 타석에서 사라지는가.
매체는 '노사단체협약이 12월 1일 만료되면 새 협약은 보편적 DH제 시행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단축 시즌을 하면서 시행된 이 제도가 앞으로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LB와 선수노조는 5년 단위로 단체협약을 갱신하고 있다. 기존 단체협약이 올해말 만료돼 새 협약을 마련할 때 보편적 DH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DH제도는 선수노조도 선호하는 사안이다. MLB측은 이에 대해 보편적 DH제도 시행을 받아들이는 대신 포스트시즌 확대를 선수노조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 문제를 협의했지만, 선수노조가 '공정한 거래'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해 보편적 DH제도는 1년만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CBS스포츠는 'MLB가 원하고, 선수노조가 원하고, 프런트들이 원하고, 대다수 팬들이 원한다. 일부 팬들이 제도 변경에 반대할 수 있지만, 곧 극복할 수 있다. 보편적 DH제도에 찬성하는 현장 감독들도 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보편적 DH제도가 시행되면 투수가 타격하는 걸 볼 수 없는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DH는 필수사항이 아니다. 투수를 라인업에 넣어도 된다.
오타니는 올시즌 선발로 등판한 경기 가운데 19경기에서는 타석에서도 섰다. 이는 2016년 7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 이후 처음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DH를 넣지 않고 선발투수 범가너를 라인업에 포함했다.
MLB와 선수노조가 마련할 새 단체협약에 보편적 DH제도가 채택될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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