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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가을야구는 이날부터 시작이지만, 창단 첫 9위에 머문 KIA 타이거즈의 2021시즌은 마침표를 찍었다.
KIA와 양형종 협상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빨리 끝내는 것이다. 가을야구 일정이 꽉꽉 채워져 한국시리즈 7차전이 끝나는 오는 22일 안에 마무리짓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특히 KIA는 'FA 타자'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종료 5일 뒤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이 공시되면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KIA와 양현종 협상이 빨리 마무리되려면 관건은 역시 엇갈리는 '몸값' 격차를 빠르게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양현종은 선수인생의 마지막 FA에서 최대한 많은 돈을 받으려고 할 것이다. 특히 처음으로 계약금이라는 것을 발생시킬 기회다. 첫 FA 신분을 갖췄던 2016년에는 일본 진출을 고민하다 계약금 없는 단년 계약을 받아들였다. 당시 해외 진출과 맞물린 사이 KIA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최형우를 4년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4년간 60억원)에 영입하면서 해외진출의 마음을 접고 잔류하기로 한 양현종에게 계약금을 발생시키지 못했다. 당시 양현종 측은 구단에 10년 장기 계약을 제시하기도 했었다는 후문.
계약기간도 4년이냐, 6년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6년 계약이면 양현종은 한국나이로 마흔에 계약이 종료된다. 타이거즈 역사이고,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게 될 양현종에게 마흔까지 계약을 제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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