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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원클럽맨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3차례나 차지했다. 아직 노장이라기엔 젊은 1987년생. 아직도 현역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하지만 선수 생활에 미련이 없을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포지는 몰리나에겐 없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2012 내셔널리그)가 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시즌에도 타율 3할4리 18홈런 5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9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비록 2013년 샌프란시스코와 맺은 9년 1억 6700만 달러(약 1980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계약이 끝나긴 했지만, 큰 부상도 없다.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4~5년은 정상급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 내년 시즌 1년 2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도 실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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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포지는 '바디아머'라는 스포츠음료의 초기, 그것도 파트너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최근 코카콜라에 무려 56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팔렸다. 단일 음료 브랜드에 지불되기론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세상을 떠난 미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2015년 이 회사에 600만 달러(약 71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코카콜라 인수 이후 이 투자금은 코비의 유족에게 무려 4억 달러(약 4734억원) 이상의 수익으로 돌아왔다.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이 약 6600%에 달한다.
현지 매체들은 포지의 투자금을 200만 달러(약 23억원), 배당금액을 1억 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초기 투자자인 만큼 코비보다 높은 7700% 가량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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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는 2010년대초 샌프란시스코의 찬란한 영광을 이끌었다. 2010년 내셔널리그(NL) 신인상과 더불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NL 최우수선수와 실버슬러거, 타격왕,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2014년에도 포수 실버슬러거와 올해의 수비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4회, 골드글러브 1회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371경기를 뛴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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