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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승1패를 만들었다. 그리고 류지현 감독의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첫 승이 만들어졌다.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는데.
게임 전부터 우리 선수들의 훈련 모습이나 덕아웃 있는 모습을 봤을 때 굉장히 활기차고 밝아서 좋은 결과를 믿었다. 어제 패배로 부담을 가질 수 있었는데 좋은 경기 내용으로 3차전도 기대가 된다.
오늘은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건 김민성 유강남 등 베테랑들의 타격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점과 문보경 문성주 등 젊은 선수들도 다음 경기 준비할 때 자신감을 가지지 않을까. 좋은 쪽이 많았던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포스트시즌에서 켈리가 등판한 경기에서 다 이기고 있는데.
켈리에 대한 서로의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켈리가 나가면 좋은 투구를 할 거다라는 믿음이 있다. 수비 시간이 짧고 빨리 이닝 교대를 하기 때문에 야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믿음이 있어 좋은 결과가 이어지지 않나 생각한다.
-켈리를 6회 마치기 전에 교체했는데.
당시 한계 투구수에 있었고, 교체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박세혁이냐 그 뒤냐로 고민을 했다. 우리 팀 에이스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이닝을 끝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박세혁에게 볼넷을 줄 때 손끝에서 풀리는 느낌이 있어서 바꾸기로 했었다.
-전날 경기 후 2차전 승리하면 편안하게 갈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어제도 출루는 했지만 득점타가 안나오면서 우리가 바란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오늘은 2사 후 득점타가 나오면서 다득점이 됐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편하게 자신있게 갈 수 있을 거로 봤다.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는데.
4회 문보경의 경우 3B에서 히팅 사인 줬다. 선수들이 카운트에 따라서 위축이 되는 것보다 적극적인 모습이 보여질 때 상대 투수가 피해갈 수도 있고 타선 연결이 될 수 있다. 문보경이 3B에서 타격을 한 뒤에 좋은 타격을 해서 연결이 됐던 부분이 좋았다.
-켈리가 3회말 2루 견제로 페르난데스를 아웃시킨 것이 중요 포인트였는데.
벤치에서 볼 때 페르난데스의 리드 폭이 많더라. 견제를 했음 좋겠다는 얘기를 수비 코치에게 하고 있는데 2루수 서건창이 사인을 내더라. 이 타이밍이면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서건창이 페르난데스의 리드하는 모습을 보고 관찰하면서 적절한 작전을 냈다.
-LG는 오늘 이겼지만 승리조를 다 투입했고, 두산은 필승조를 아꼈는데.
두산이 필승조를 이틀 쉬니까 3차전 때 상황에 따라 조기 투입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내일 쉬니까 3차전 정상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
-김민성이 1차전 때는 부진했다가 2차전에서 4안타를 치며 좋은 활약을 했는데.
방향성이 좋아진 것 같다. 김민성이 센터 중심보다는 레프트에서 파울 선상쪽으로 가 있는데 그래서 변화구 헛스윙이 많은 편이다. 오늘 같은 경우는 거의 변화구를 쳤는데 왼쪽 어깨를 잘 막고있어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친 것 같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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