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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아메리칸리그 MVP는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유력하다. 아니 기정사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타니가 없었다면 게레로가 MVP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레로는 올해 16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 1.002를 기록했다. 득점, 홈런, 출루율, 장타율, OPS 아메리칸리그 1위다. 무려 5관왕이다. MVP 시즌을 보내고도 MVP가 될 수 없는 현실이 억울할 뿐이다.
오타니는 개인타이틀이 없다.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OPS 0.965는 모두 게레로보다 적은 수치다. 그러나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올렸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이 오타니는 9.0으로 양 리그를 통틀어 1위다. 타자로 4.9, 투수로 4.1을 기록했다. 게레로는 타자로 6.8을 마크해 전체 4위에 그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가 7.3으로 2위, 시미엔인 7.2로 3위다. 매든 감독의 말대로 오타니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클래스다.
30개의 1위표가 모두 오타니에게 쏠렸느냐, 아니면 게레로에게도 1위표가 갔을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역대 만장일치 MVP는 18명이다. 가장 최근 만장일치 MVP는 2015년 내셔널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현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오타니는 앞서 MLB플레이어스 초이스 아웃스탠딩 플레이어, 베이스볼아메리칸 선정 올해의 선수, 커미셔너 공로상, 실버슬러거 등 6개의 상을 받았다. 양 리그 MVP는 19일 오전 8시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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