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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카디널스는 땅볼투수를 원한다.'
그러나 이들을 포함해 세인트루이스에는 FA 자격을 얻은 투수들이 수두룩하다. 김광현, 앤드류 밀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는 애덤 웨인라이트, 잭 플레허티,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허드슨 4명만 남게 됐다.
선발투수 1명이 필요하다. FA 시장에서 충당 가능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SPD)는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탄탄한 수비력을 갖고 있어 이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투수들을 찾고 있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해당되겠지만 특히 싱커볼러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톱클래스 선발로는 마커스 스트로먼, 하위 클래스로는 닉 마르티에스를 예로 들 수 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2018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4년간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소프트뱅크에서 21경기에 등판해 140⅔이닝을 던져 9승4패, 평균자책점 1.60을 마크했다.
SPD는 그밖에 알렉스 우드, 클레이튼 커쇼, 존 그레이, 기쿠치 유세이 등 땅볼 유도형 투수들도 거론했다. 김광현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올해 땅볼 유도 비율은 스트로먼 1.42, 커쇼 1.37, 우드 1.36, 그레이 1.34, 기쿠치 1.51, 그리고 김광현은 1.18이었다. 1보다 클수록 땅볼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세인트루이스 수비력은 최상위 수준이다. 올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9개 가운데 5개가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차지했고, 그중 3명이 내야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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