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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년째 유독 4일 휴식 후 등판을 고집해온 투수가 있다. 3주 가까이 휴식을 취한 데스파이네는 어떤 피칭을 보여줄까.
다만 기복이 있다. 이강철 감독의 신뢰는 쿠에바스 쪽에 좀더 쏠렸고, 쿠에바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의 기적투에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에도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이에 보답했다.
이제 데스파이네의 차례다. 데스파이네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한다.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내내 휴식을 취했던 아리엘 미란다와의 맞대결. 같은 조건 다른 상황이다.
경기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2점 정도 생각하고 있다. 공격력이 어떤지도 봐야하고, 안좋다 싶으면 중간 투수 내고 승기가 잡히면 (고)영표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상황과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감독은 '오랜만에 나오는 데스파이네'에 대한 질문에는 "개막전 때는 나쁘지 않았다. 쿠에바스가 잘던졌으니 본인도 생각이 있지 않겠나. 쿠에바스가 잘던지니 얼굴이 안좋더라"며 껄껄 웃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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