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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도, 한화 이글스도 아니었다. KT 위즈였다.
푸에르토리코 야구 소식을 전하는 에드윈 에르난데스 주니어가 SNS를 통해 라모스가 KBO리그 팀과 협상중이라고 밝히면서 팬들이 그의 행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시아로 진출한다고 했다가 이어 한국으로 행선지를 특정했다. 75만달러라고 계약 액수까지 알리면서 아직 사인하지는 않았고, 어느 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중 한팀일 것 같다고 했다. 이후 현지 매체에서 라모스가 메디컬 체크를 한다고 업데이트된 소식을 전하며 어느 팀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에르난데스가 생각한 키움과 한화는 곧바로 아니라고 해 더욱 궁금증이 커졌다. 결국 라모스가 접촉한 팀은 키움과 한화가 아닌 KT였다. 제러드 호잉과의 결별을 선택한 KT가 라모스와 일찌감치 접촉해 계약에 이르렀다.
KT의 첫 정규시즌 MVP에 오른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같은 스위치 히터인 라모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2할8푼2리(3253타수 918안타), 80홈런, 443타점을 올렸다. 트리플A의 통산 성적은 364경기, 타율 2할9푼7리(1243타수 369안타), 42홈런, 201타점. 홈런을 치는 거포 유형은 아니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갖춰 수비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에 잘 적응한다면 올해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걱정은 없을 듯하다. 올해 조일로 알몬테와 호잉 둘 다 타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라모스가 평균 이상의 타격만 해줘도 KT는 타격 상승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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