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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타로도 나올 정도로 타격이 좋은 투수가 있다. 그런데 이 투수가 LA 에인절스에 둥지를 틀었다. '이도류'로 메이저리그를 장악한 오타니 쇼헤이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
그런데 로렌젠은 타격이 좋다. 통산 타율이 2할3푼3리, 7홈런, 24타점이다. 대부분 1할대 혹은 1할이 채 되지 않아 푼으로 봐야하는 투수들과는 다르다.
지난 2019년엔 구원 등판한 뒤 타자로 나가 홈런을 친 뒤 중견수 수비를 하는 '삼도류'의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만약 로렌젠이 선발 등판하며 타자로도 나서게 된다면 오타니와 함께 더블 이도류를 하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오타니의 타격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로렌젠이 선발로 나올 때를 제외하고선 대타 정도로만 출전이 가능할 듯. 미나시안 단장은 "로렌젠은 타자로 나설 수 있고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 팀에 유연성을 보태는 선수"라고 말해 로렌젠의 이도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뜻을 비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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