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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년 전 한국의 거포에게 쓰디슨 홈런을 허용한 투수가 일본 무대에 도전한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6일 '니혼햄 파이터즈가 투수 코디 폰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경험은 폰스에게 한 단계 도약을 만들었다. 202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5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3.1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활약이 길지는 않았다. 올해 15경기(선발 2경기)에서 38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7.04로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시즌을 마쳤다.
'데일리스포츠'는 "선발과 구원 양면으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 장신의 폰스의 모습을 보며 '괴짜' 신조 쓰요시 감독은 "키가 크다"라며 "컷패스트볼을 잘 던지면 대단한 무기가 될 거 같다. 구종도 풍부하다"고 기대했다.
신조 감독은 취임사에서 '우승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를 빅보스라 불러달라'고 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일본 야구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팀 투수에게 맡기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폰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를 배출한 니혼햄에서 뛸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미국 대표팀으로 뛸 때부터 언젠가 일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년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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