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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초의 4억달러 몸값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으로 알려져 있다.
엄밀히 말해 메이저리그 최초의 단일계약 4억달러 선수는 아직 탄생하지 않은 셈이다. 그 주인공 후보로 워싱턴 내셔널스 우익수 후안 소토(23)가 꼽힌다.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14일 내년 기준 25세 이하 선수들 중 연장 계약이 유력한 8명을 뽑아 예상 몸값을 제시했는데, 소토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4억달러 계약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초 14년 계약을 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비교할 수 있는데, 타티스는 총액 3억4000만달러로 평균 연봉이 2500만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며 '그건 소토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4억달러 계약 후보를 꼽는다면 그건 소토'라고 강조했다.
소토는 올해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29홈런, 95타점, 111득점, OPS 0.999, WAR 6.6을 기록했다. 볼넷 145개와 출루율 0.465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현역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다. 팬그래프스는 소토의 내년 시즌 예상 성적을 타율 0.310, 36홈런, OPS 1.039, WAR 7.2로 잡았다. 홈런, OPS, WAR 모두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앞으로 10년은 전성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워싱턴은 그가 FA가 되기 전 최고 대우의 장기계약으로 묶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탬파베이 레이스가 풀타임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한 완더 프랑코와 11년 1억82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주목을 끈 바 있다. 이 때문에 소토의 연장 장기계약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블리처리포트는 보스턴 레드삭스 3루수 라파엘 데버스를 2위로 꼽으며 '최소 2억 달러 이상을 주지 않으면 계약하기 힘들다'고 했다. 3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로 역시 2억달러 안팎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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