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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1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보 다카하시(24)가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다카하시는 사실 육성형 외인이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나이가 아직 20대 중반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KBO리그를 경험하고 정작 승부수를 띄울 내년이 기대되는 투수였다.
하지만 반드시 잡으려는 자원은 아니었다. 7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애매했다. 처음 경험해보는 아시아야구에 대한 적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뒤 KIA가 다카하시를 보류명단에 묶은 이유는 단지 시장 상황을 보기 위함이었다.
다카하시가 새 둥지를 찾아 떠났기 때문에 KIA는 사실상 외인 영입에도 새 판을 짜야 하는 처지다. 시즌 초반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가 후반기부터 제대로 로테이션을 돌았던 다니엘 멩덴은 시즌 막판 10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피칭으로 재계약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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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는 그야말로 미스터리다. 지난해 타이거즈 외인타자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홈런을 작성하며 역대 최고의 외인타자임을 입증했지만, 1년 만에 바닥을 쳤다. 과도한 벌크업과 포지션 변경에 대한 부담이 타격 슬럼프로 연결된 부분을 끊지 못했다.
KIA 관계자는 "해외 파트너가 매달마다 작성한 리스트가 마련돼 있다. 이 리스트를 토대로 외인 영입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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