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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아직 자유계약(FA)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 계약을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뛴 시간이 길었다. 다만 모든 지표가 하향세다. 2018년 마이너리그에서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8리 136안타 17홈런 69타점을 기록했지만, 2019년 97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111안타 16홈런 67타점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 마이너리그가 취소됐고, 올해 재개됐는데 107경기를 뛰면서 타율 2할5푼1리 94안타 9홈런 53타점를 기록했다. 특히 5할대의 장타율이 0.376으로 떨어졌고, OPS도 0.700이 되지 않았다.
지난 7년간 KIA는 한 번도 거포형 외인을 선택하지 않았다. 브렛 필부터 로저 버나디나와 제레미 해즐베이커에다 프레스턴 터커까지 중장거리형 타자였다. 이 중 실패한 건 해즐베이커 뿐이다. 개막 이후 한 달만에 퇴출됐다. 터커도 마의 세 번째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짐을 쌌지만, 그래도 앞선 두 시즌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특히 2020년에는 역대 타이거즈 최초로 외인타자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기도.
그나마 어필되는 건 아직 살아있는 스피드다. 올 시즌 23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김종국 KIA 신임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에 걸맞는 스타일이긴 하다. 특히 '거포' 나성범이 영입되고, 중견수를 외인에게 맡기면 좌익수에 이창진 김석환 김호령 이우성 나지완 등 다양한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기용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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