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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0홈런-100타점 타자였던 애런 알테어. 그가 미국행 유턴을 고민할 때 정작 NC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발 빠르게 대체 외인타자를 영입을 발표했다.
NC 측은 "30홈런-100타점 타자 자리를 3할-20홈런 타자로 메웠다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빅리그 세 시즌 통산 0.270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던 선수. 홈런을 펑펑 날리는 타자는 아니지만 컨택과 선구안 등의 측면에서 그만큼 실패 확률이 적은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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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선구안과 칸택트 능력"을 꼽았다. 수비 측면에서 만능 키란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마티니는 "외야 전 포지션 모두 경험이 있고 자신도 있다. 최근 몇년 간 1루수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티니는 이명기 권희동의 복귀 시점에 따라 1루와 외야를 오갈 가능성이 크다. 외인 타자를 다양한 수비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벤치의 선택지를 넓혀 주는 요소다.
관심은 과연 마티니가 알테어의 해결사 공백을 얼마 만큼 메워주느냐 하는 점.
NC 타선은 겨우내 환골탈태 했다. 나성범 알테어 등 거포가 가고 손아섭 박건우 등 정교한 타자들이 왔다.
찬스 메이커이자 해결사로서 마티니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테임즈 이후 스윙스피드가 빠른 좌타 외인의 등장은 또 다른 기대를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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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20홈런은 팬들에게 약속할 수 있다. 달성하면 이름 때문에 별명처럼 언급되던 칵테일 마티니를 팬들에게 돌릴 것"이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외인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결정적인 순간의 해결 능력. 의미 없는 홈런보다 결정적인 순간 2루타가 더욱 가치있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정교함과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마티니의 연착륙에 기대가 모아진다.
NC 채종범 타격코치는 "정확성과 볼을 보는 능력이 좋다"며 "빠른 공 대처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긍정 평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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