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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선발 경쟁 윤곽 나왔다! '3인3색' 투수가 경합, 사령탑 "7~8선발까지 준비"[SC경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2-08 11:33


장필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경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경쟁 윤곽이 나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채흥의 상무야구단 입대로 생긴 5선발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쇼케이스'를 통해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후보는 세 명으로 압축됐다. 허 감독은 지난 7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장필준 이재희 허윤동이 5선발 경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지난 3일 캠프의 문을 열 당시 5선발에 대한 질문에 "구속은 기본이고, 특징있는 투수가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3인3색이다. 5선발 후보들은 모두 다른 스타일이다.

우선 장필준은 베테랑이며 1군 등판 경험이 풍부하다. 허 감독은 "장필준은 선발 경험도 있다. 제구와 핀포인트만 잡으면 공략이 쉬운 선수가 아니다. 공의 무게감은 가장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 스포츠조선DB
지난해 2차 1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재희는 '싸움닭' 기질을 품고 있다. 허 감독은 "이재희는 지난해 신인답지 않게 터프하다. 패기가 있다. 싸울 줄 아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허윤동도 구속과 기술이 좋다. 허 감독은 "좌완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다 구속도 140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또 디셉션(투구시 숨김 동작)이 좋다"고 칭찬했다.

세 명이 차지해야 할 자리는 하나다. 그러나 선발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선발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변수에 투입될 수 있다. 허 감독의 '빅 피처'다. "지난해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들을 소화했다. (기존 선발 투수들의 관리를 위해서라도) 7~8선발을 보유한 팀이 좋다. 다다익


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5선발 후보 중에 20경기 이상 선발 경험을 한 투수는 없다. 최소 7~12경기 정도 분배할 생각이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어떤 선수들이 튀어나올지, 부상이 변수가 될 지 모른다. 최대한 선발 자원 확보가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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