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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작년과 비교하면 기존 선수가 6명 밖에 없더라고요."
올해 두산은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이현승 윤명준, 야수 오재원 김재호 등 베테랑 선수를 대거 제외했다. 개인적으로 천천히 몸을 만드는 시간을 주는 한편, 젊은 선수의 기량을 확인하려는 생각이었다.
훈련을 하면서 기대가 되는 투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강률은 고민 후 좌완 투수 최승용과 우완 투수 박신지의 이름을 말했다. 둘 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0㎞ 후반이 나오는 강속구 투수.
최승용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 15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입단 이후 구속 증가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1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박신지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10순위)로 입단해 3년 연속 1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던 유망주다. 2020년 시즌 중반 상무에 입대한 뒤 지난해 제대했다.
김강률은 "(최)승용이는 지난해 처음 올라왔을 때보다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라. 또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만큼, 경험이 쌓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강률은 이어 "박신지는 경기고 후배"라고 웃으면서 "군대 다녀오면서 심적인 여유가 생겨 더 잘할 거 같다"고 응원했다.
후배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 김강률은 말보다 행동을 강조했다. 그는 김강률은 "고참으로서 조언하는 것도 좋겠지만, 운동장에서 훈련을 성실하게 하고, 경기에서 잘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