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시프트 행운의 안타+사이드암 상대…푸이그, KBO 첫 선 '2타수 1안타' [SC 대전]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3-04 14:11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키움 푸이그가 3회초 1사 1루에서 뜬공을 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3.04/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첫 실전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행운의 더해졌다.

푸이그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키움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한 푸이그는 올 시즌 주목받는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첫 해 타율 3할1푼9리 19홈런을 기록하면서 신인왕 2위에 올랐다. 2019년까지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 132홈런 415타점 79도루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했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지 못한 그는 독립구단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지난달 3일 한국에 들어와서 10일부터 팀에 합류한 푸이그는 고흥과 강진에서 스프링캠프를 한 뒤 이날 첫 실전에 나섰다.

첫 타석부터 행운이 더해졌다. 2사 1루에서 푸이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한화는 3루 쪽으로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

한화 우놔투수 김이환을 상대한 푸이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공을 받아쳤고, 타구는 1,2루 방향으로 향했다. 정상적 수비였다면 땅볼 아웃이 될 타구. 정은원이 집중력있게 따라가서 공을 잡았지만, 푸이그는 1루에 세이프 됐다.

1회말 김태연의 타구를 잡으면서 첫 수비를 한 푸이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푸이그는 바뀐 투수 우완 사이드암 김재영을 상대했다. 다소 낯선 유형의 투수를 상대한 푸이그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 째를 공략했다. 배트가 부러졌고,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두 타석 소화가 예정돼 있던 푸이그는 3회말 신인 박찬혁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