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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닌 9이닝, KBO 주관 하에 펼쳐진 첫 실전. 하지만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는 안정감이 있었다. 반면 유망주 이강준의 난조는 아쉬웠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성한의 빗맞은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갑자기 흔들렸다. 이흥련 오태곤 최지훈까지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포수 지시완의 위로를 받은 뒤론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정범과 최정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까다로운 상대 크론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추가 실점없이 마무리지었다. 눈부신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최고 147㎞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선보였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도 인상적이었다. 투구수는 총 46개. 이날 SSG는 경기 초반 리드오프 최지훈을 비롯해 최 정, 크론, 최주환, 김강민, 박성한 등 주력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반즈의 공략에는 애를 먹었다.
하지만 롯데는 반즈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강준이 난조를 보이며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8회에는 최영환이 SSG 임석진과 안상현에게 잇따라 홈런을 허용하며 3대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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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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