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험의 호투가 불펜에도 좋은 여파를 미쳤다. 장민재 장시환 윤산흠 주현상이 1이닝 씩 이어 던지며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카펜터와 함께 한화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은 선수. 이달 초 아들이 태어난 뒤 팀 안팎으로 책임감이 두터워졌다. 지난해 두자리 수 승리 이후 올해는 진정한 에이스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경기 후 킹험은 "오늘 특별히 컨디션이 좋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초구, 2구에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면서 유리한 카운트로 이끌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늘 던지는 대로 게임플랜에 맞춰 던졌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가족이 생겨 책임감도 강해지고 있다. 가족을 위해, 그리고 팀을 위해 팀이 원하는 순간에는 언제든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 내가 던지는 모든 경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매 경기 한 구 한 구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