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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호준 타격 코치의 효과를 보는 것일까. LG 트윈스의 타격이 폭발하고 있다.
LG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서 유강남의 스리런포, 한석현의 투런포, 이영빈의 솔로포 등 홈런 4발에 22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12대3의 낙승을 거뒀다.
1회초부터 출발이 좋았다. 1번 홍창기의 좌전안타와 2번 오지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든 LG는 3번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5번 루이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의 기회에서 6번 유강남이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단숨에 4-0.
LG의 공격은 2회에도 이어졌다. 1사후 9번 서건창의 우익선상 2루타와 홍창기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한 LG는 오지환과 김현수의 연속안타까지 더해지며 1점을 더 올려 6-0으로 벌렸다.
원태인은 1사 1,2루의 계속된 위기에서 4번 문보경 타석 때 갑자기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이내 교체됐다. 오른손바닥에 경련이 일어나 보호 차원에서 빠른 교체가 결정됐다.
1회말 무사 2루, 2회말 1사 1,3루의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던 삼성은 3회말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1번 김상수의 우전안타와 2번 김지찬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4번 이태훈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쳤다. 이어 5번 김헌곤의 우중간 안타로 다시 1,2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
원태인이 강판된 이후 득점을 하지 못했던 LG는 6회초 한방으로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LG는 4번째 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1사후 1번 문성주의 중전안타에 이어 2번 한석현이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8-2. 7회초엔 송찬의의 좌중간 3루타로 1점을 더했다.
8회초에도 이영빈의 좌월 솔로포와 문보경의 2루타, 정주현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더한 LG는 9회초엔 송찬의의 투런포에 상대 실책 등을 더해 4점을 추가했다.
유강남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홍창기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오지환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이날 출전한 야수 16명 중 무려 13명이 안타를 쳤고 이중 9명이나 멀티히트까지 신고했다.
LG는 선발 임준형이 3이닝 5안타 2실점을 한 뒤 두번째로 나온 손주영이 3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5선발 후보 2명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함덕주는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올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은 원태인이 갑자기 강판됐지만 두번째로 나온 황동재가 갑자기 나왔음에도 2⅔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경기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LG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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