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김상수.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3.21/
김상수와 구자욱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김상수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2018시즌이 끝난 뒤 기대에 부풀었던 생애 첫 FA 때는 후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계약기간 3년 최대 18억원. FA 직전 두 시즌 동안 부진했던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구자욱은 향후 5년간 구단에 보답해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비FA' 신분이지만, FA 대우를 1년 먼저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구자욱이 강한 2번으로 거듭날 경우 김상수의 출루율에 따라 삼성의 평균득점은 확실히 높아질 수 있다.
구자욱은 "시범경기이지만 중요할 때 쳐서 기분 좋다. 정말 오랜만에 싹쓸이 적시타를 친 것 같은데 정식 경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연습한 대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다년 계약을 해서 마음이 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서니 예전과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 "오랫동안 실전경기가 없어서 감각이 떨어진 상태인데 이제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 연습량을 늘린 것도 좋은 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