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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주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나성범의 이적 후 첫 홈런. KIA 선수단은 기념구를 나성범에게 전달했다.
4회말에는 '신인'의 홈런이 이어졌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친 김도영이 애플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들의 홈런과 함께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KIA는 10대6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25일 나성봄 홈런 이야기에 "자주 좀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나성범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FA로 데리고 왔다. 지금도 좋지만, 주자가 있을 때 큰 장타를 쳐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적생'과 '신인'의 홈런. 김 감독은 개막전부터 이들의 타격이 활발하게 터지길 기대했다.
시범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KBO는 개막전부터 관중을 100%로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어제 같은 경우는 관중이 생각했다면, 나성범과 김도영의 플레이를 보고 좋아하시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사령탑의 바람이 통했을까. 김도영은 이날 휴식을 취했지만, 홈런을 날리면서 감을 잡았던 나성범은 25일 키움을 상대로도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아울러 나지완도 3안타로 활약하면서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올린 모습을 보여줬다.
KIA는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를 상대로 각각 두 경기를 치르면서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최종전인 SSG전에서는 베스트라인업을 완성토록 하겠다"라면서 개막전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 위한 최종 작업을 마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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