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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가 김진욱의 10K 역투와 피터스의 마수걸이 결승 홈런에 힘입어 원정 NC전 주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회초 무사에 박승욱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추가점이 쉽지 않았다. 4회초 무사 만루 찬스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3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역투하던 김진욱이 4회말 선두 박준영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1-1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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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안타에도 살얼음판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8회 무사 만루에서 대타 지시완의 2타점 적시타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2년 차 좌완 파이어볼러 김진욱은 최고 149㎞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0탈삼진은 지난해 4월9일 사직 키움전에서 세운 개인 한경기 최다 6탈삼진을 훌쩍 넘는 새로운 기록이다.
롯데는 장단 12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결승타 주인공 피터스를 비롯, 이대호 정 훈 한동희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개막 2연전에서 단 5안타 1득점에 그쳤던 NC는 주중 첫 경기에서도 2안타 1득점 빈공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4회 박준영의 팀의 시즌 첫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톱타자에 배치된 이적생 손아섭은 친정팀과의 첫 만남에서 4타수무안타에 그쳤다.
선발 신민혁은 6이닝 동안 장단 9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숱한 위기를 집중력으로 극복하며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 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결국 시즌 첫패를 피하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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