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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0)의 장기계약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양키스는 오는 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갖는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본격 레이스다.
한데 저지는 아직 양키스와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락아웃 해제 직후부터 장기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올해 1년 계약을 놓고 연봉조정을 신청한 상황이다.
장기계약 협상과는 별도로 양측은 연봉조정을 위한 액수를 지난 달 24일 교환했다. 저지는 2100만달러, 양키스는 1700만달러를 각각 제출했다. 조정위원회는 시즌 개막 후 날짜를 잡아 진행된다.
이날 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저지는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에 "(장기계약은)지금 고민할 게 아니다. 이겨야 할 게임들이 내 앞에 있다"며 "양키스가 우승을 해본 지 꽤 됐다. 내가 할 일은 운동장에 나가서 팀을 위해 이기는 것"이라며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돼야 합의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운동장에 나가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말고 생각할 건 없다. 늘 그게 내 목표고, 핀스트라이프를 입고 있을 때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양키스는 내가 본 가장 탄탄한 팀이다. 우리 팀에는 좋은 하드웨어를 지닌 선수들이 많다. 이젠 나가서 게임을 할 때다"고 덧붙였다.
저지는 양키스와의 연장계약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그는 개막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올시즌 후 FA 시장에 나가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남은 이틀이 긴박하게 돌아갈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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