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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프지 않으면 던져야지. 던지다보면 구속도 올라온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의 오늘 투구수는 60~70개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몸상태가 100%가 되려면 구속이 베스트여야하는데 그렇진 않다"면서도 "몸이 어느 정도 올라왔고, 무엇보다 통증이 없다. 구속은 던지다보면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미란다는 지난해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최동원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삼진 신기록(225개)을 세웠고,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의 호성적을 거뒀다.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1등 공신이다.
이를 인정받아 무려 190만 달러(약 23억원)에 재계약했지만, 올시즌 시작은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2차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2차례나 입국이 연기된 끝에 보름 이상 늦은 2월 17일에야 캠프에 합류했고,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직구 구속은 130㎞대 중반을 오갔다. 결국 어깨 통증으로 인해 개막전 선발등판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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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는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쓰고 있다. 작년엔 박계범 강승호가 많이 뛰었는데, 올핸 아직 타격감이 좋지 않아 김재호 오재원 또 타격감이 좋은 안재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 김인태(우익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강진성(1루) 안재석(유격수) 오재원(2루) 박세혁(포수) 정수빈(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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