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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FA 외야수 박해민과 4년 60억원에 영입했을 때만 해도 LG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출루왕에 오른 홍창기의 파트너로 박해민이 오게 돼 최강의 1-2번 테이블세터가 만들어졌다고 반겼다.
그런데 박해민이 부진하다. 올시즌 16경기서 타율 1할6푼4리(61타수 10안타)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 홍창기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1번 타자로 나왔으나 부진했던 박해민은 홍창기가 돌아와 2번 타자로 나선뒤에도 1할7푼2리(29타수 5안타)로 여전히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홍창기는 복귀한 이후 타율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 출루율 3할9푼5리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번 박해민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직은 기대했던 최강 테이블세터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LG의 올시즌 2번 타자 타율은 1할8푼6리다. 한화 이글스(0.183)에 조금 앞선 9위이고, 출루율도 2할6푼5리로 롯데 자이언츠(0.261)에 앞선 9위에 머무르고 있다.
박해민이 LG의 고질인 2번 타자 부진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은 아니다. 박해민마저 2번 타자 저주에 빠지지 않을까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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