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생각보다 적응이 빠르던데요."
첫 해 1군 2경기에 나온 그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듬해 그는 '절친' 김대한과 함께 현역 군 입대를 택했고, 빠르게 예비역 대열에 합류했다.
송승환은 퓨처스리그 폭격에 들어갔다. 지명 당시 기대했던 타격 능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12일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그는 16일 SSG전에서는 첫 홈런 손맛을 봤다. 이후 17일 SSG 랜더스전과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안타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6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6할(15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전역 후 이천에서 몸을 만들었는데, 타격적으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몸 상태도 좋고 많은 훈련을 적극 소화 중"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조금 보완이 필요한 상황. 송승환은 주로 3루수로 나서다가 고교 3학년 때 팀 사정상 포수를 봤다. 현재는 리그 최고 타자지만, 고교시절 투·타 겸업을 하며 마운드에 올랐던 강백호(KT)의 공을 받기 위해서다.
두산은 지명 당시 3루수로 성장하길 바랐고, 송승환도 입단 첫 스프링캠프에서 3루수 연습에 매진했다.
다시 돌아온 만큼, 적응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 관계자는 "공격에서의 적응은 생각보다 빠르다. 다만 수비는 던지는 것을 비롯해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과제를 짚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