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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범경기 때 신규 영입 거포 프레디 프리먼의 타순에 대해 "프레디를 두 선수 사이에 집어넣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우타-좌타-우타-좌타 순의 배열을 완성할 수 있다. 그러면 상대팀은 대단히 곤란해진다"고 했다.
역시 방점은 2번 프리먼에 찍힌다. '강한 2번타자'가 트렌드인 요즘 프리먼 영입은 매우 적절한 전력 보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가 도입돼 9번 타순에 투수가 아닌 일반 타자가 배치되니 프리먼 앞에 찬스가 많아진다는 점도 노린 포석이다.
프리먼은 이날 애틀랜타전에서 1회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2홈런, 7타점, 9득점, OPS 0.921을 마크 중이다.
먼시는 지난해 36홈런, 94타점을 올리며 절정의 장타력을 선보였다. 그는 2018~2019년, 두 시즌 연속 35홈런을 때리며 다저스의 대표적인 거포로 올라섰다. 코디 벨린저가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먼시의 타격이 더 빛나 보였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 지난해 막판 팔꿈치 부상 여파로 보여진다. 먼시는 지난 15일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을 변명으로 삼고 싶지 않다.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내 스윙을 찾아가고 있다. 분명하게 숫자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타석에서 느낌이 좋다"고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컨디션이 85%라고 했고, 로버츠 감독은 "정신적 부분서 보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후 7경기에서도 타율 0.136(22타수 3안타)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이 타율 1할대 초반의 타자에게 언제까지 4번을 맡길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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