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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불꽃, 6년 만에 SV' 장시환, '아무도 예상 못한 2경기 완벽 세이브'[대전현장]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4-23 10:53


'자랑스러운 세이브 기념구'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SSG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SSG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장시환.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한화 이글스 임시 마무리 장시환이 이틀 연속 팀 승리를 굳게 지켰다.

산전수전 다 겪은 한화의 경험 많은 투수 장시환이 임시 마무리 보직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한화 장시환은 22일 홈에서 열린 SSG와 경기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아웃 처리하며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서른여섯살 우완 정통파 투수 장시환이 2022시즌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9회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는 장시환.
장시환은 지난 19일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도 세이브를 달성했다. 7-6 한점 차 불안한 리드 상황 9회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귀중한 팀 승리를 지켰다. 장시환의 이 세이브는 개인 통산 20세이브 기록이며 2016년 8월 24일 이후 6년 만에 올린 세이브였다.

20일 SSG 전 2-0 상황 또다시 9회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정우람, 강재민이 빠진 사이 임시 마무리 보직을 맡고 있는 장시환이 두 경기 연속 팀 승리를 지켜냈다.

87년생 한국 나이로 36살이 된 장시환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히어로즈, KT, 롯데를 거치며 2020시즌부터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장시환은 지난해 선발로 출전했으나 승리 없이 11패를 기록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묵직한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가지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며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불펜으로 돌아선 올해 중요한 마무리 보직을 맡은 장시환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듯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본인에게 맞는 옷을 찾은 사람처럼 구속도 올라가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은퇴하기 전 꼭 한 번 더 잘하고 싶다."라고 말한 본인의 말처럼 한화 이적 후 첫 세이브와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36살 장시환이 최강한화를 외치는 팬들 앞에서 마지막 불꽃을 멋지게 태우고 있다.
이틀 연속 굳게 지킨 마운드.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지킨 장시환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최 강 한 화" 육성 응원을 펼치고 있는 한화 팬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미소 짓는 장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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