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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다녀온 베테랑 타자, 미래의 끝판왕 상대로 159㎞ 대형 홈런. LG, 삼성에 6대4 위닝시리즈[대구 리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28 21:41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LG,김현수가 9회초 1사 2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문성주와 환호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28/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4-4 동점인 9회초 김현수의 결승 투런포로 6대4로 승리했다.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

LG가 앞서가면 삼성이 따라붙는 접전이 계속되며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LG는 1회초 1사후 2번 문성주의 2루타에 이어 3번 홍창기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도 1회말 선두 김지찬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 4번 오재일의 좌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LG의 오지환이 다시 흐름을 바꿨다. 백정현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4회초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던 LG는 5회초 볼넷과 안타로 만든 2사 2,3루서 백정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해 3-1로 앞섰다.

LG가 추가점을 내는 동안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부터 5회까지 12명의 타자를 1명도 내보내지 않고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6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피칭 성공.

지난 이틀간 삼성은 뒤진 상황에서 6회말 기회를 만들었다. 26일엔 0-4로 뒤지다가 6회말 대거 5득점하며 7대4로 역전승을 거뒀고, 27일엔 0-2로 뒤진 6회말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0대7로 졌다.

이번에도 6회말에 사건이 생겼다. 1사 후 켈리 공략에 성공한 것. 1번 김지찬의 우익선상 3루타에 이어 2번 구자욱의 2루수 내야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3번 피렐라의 안타로 1,2루. 4번 오재일이 3구 삼진을 당했지만 5번 강민호가 좌중간 안타로 기어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서 송준석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역전에는 실패.


역전 위기를 넘긴 LG가 7회초 바뀐 투수 우규민을 공략해 다시 앞섰다. 선두 박해민이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무사 2루의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는데 2번 문성주의 번트가 우규민 정면으로 굴러가는 바람에 박해민이 3루에서 아웃됐다. 홍창기의 땅볼로 2사 2루서 삼성은 4번 김현수를 자동고의4구로 거른 뒤 채은성과 승부했다. 채은성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 4-3을 만들었다. LG는 이어진 2사 2,3루서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확실한 승기를 잡는데는 실패.

그리고 삼성이 또 반격했다. 7번 김성윤이 두번째 투수 이정용에게서 좌중간 2루타를 쳤다. 8번 이재현의 희생번트에 9번 강한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

다시 LG가 앞섰다. 9회초 1사 2루서 김현수가 삼성의 신예 왼손 이승현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6-4. 이승현의 142㎞의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159㎞의 빠른 속도로 우측 담장을 넘었다.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삼성의 마지막 추격을 막아냈다. 정우영이 시즌 첫 승을 챙겼고, 고우석은 시즌 7세이브째를 챙겼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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