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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미안하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김현수는 다음날인 24일 경기전 훈련 때 입에 테이프로 X자를 그려 또한번 논란이 됐다. 마치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라는 침묵의 시위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나흘 뒤 김현수가 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현수는 2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9회초 결승 투런포를 때려 팀을 6대4 승리로 이끈 뒤 가진 인터뷰에서 테이프에 대해 "내 잘못에 대해 모두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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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항의로 퇴장당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가 아니었냐고 하자 다시한번 "항의가 아니라 우리 팀과 상대팀, 야구 팬들, 관계자분들께 다 미안하다는 의미였다"는 김현수는 "애들이 보면서 웃으라고 한 거다. 나 때문에 죄송했다"라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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