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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 단 3명' 선발 막내의 철벽투, 10년 만에 불러낸 'LG전 싹쓸이' [잠실 포커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5-01 16:45 | 최종수정 2022-05-01 16:56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01/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20)이 '인생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4사구 2개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와의 주말 3연전 중 두 경기를 먼저 잡은 상황.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는 선발진 막내 김진욱이 출격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9경기 4승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한 시즌 경험을 쌓은 김진욱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달 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0탈삼진을 잡는 등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출발이 좋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5이닝 채우지 못했고, 26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5월의 시작과 함께 김진욱은 완벽하게 반등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이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김진욱은 2회 2사 후 몸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4회와 5회를 다시 세 타자로 지운 김진욱은 6회 2사 후 최근 감이 좋은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총 92개의 공을 던진 김진욱은 7회 마운드를 김원중에게 넘겨주며 임무를 다했다.

팀 타선도 막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 1점, 4회 2점, 5회 1점을 뽑아내면서 총 4점을 지원했다.

김진욱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원중 김도규 최준용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2012년 6월 22~24일 이후 약 10년 만에 LG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김진욱은 시즌 2승. 아울러 롯데는 시즌 전적 15승1무9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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