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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상 암초를 만난 두산 베어스가 변화를 꾀했다.
안권수는 지난해까진 대주자 전문 선수에 가까웠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해는 캠프 때부터 타격이 좋아진 모습이 있었다. 그간 대주자나 백업으로 뛰던 선수인데, 좋은 기회를 잡았다. 본인이 잡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재일교포인 안권수는 2020년 2차 10라운드 9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고시엔에도 출전한 전력이 있지만, 프로 지명은 받지 못한채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통해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수비와 주력을 무기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에 대수비로 출전하기도 했다.
김인태 대신 콜업된 선수는 신성현이다. 김 감독은 "신성현이 2군에서 올라온 보고상 가장 컨디션이 좋다. 외야도 많이 뛰었고, 내야에선 1, 3루를 볼 수 있다. 사실 내야도 되긴 다 된다"며 웃었다.
페르난데스, 김재환 등 중심타자들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는게 위안이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날카로운 맛이 좀 없는데, 그래도 자기 역할을 해줘야한다. 김재환도 페이스가 좀더 올라와야 팀에 힘이 된다"면서 "결국 타선에 힘이 생기려면 중심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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