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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박)세혁이한테 '타격 신경쓰지마라'고 했다. 더이상 떨어질 데도 없는데…"
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린 죽어라 하고 있고, 다른 팀들이 처지더라"며 농담을 건넸다.
"아무리 선수가 없어도 감독 눈은 위를 보고 있다. 다만 초반에 미란다 양석환 빠지면서 올해는 좀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투수진도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이영하 곽빈이 잘해주고 있다. 덕분에 우리 팀이 지금까진 잘 버티고 있다."
"기록을 보면 우리 타자들이 썩 좋지가 않다. 강승호 박세혁 봐라. 투수진이 잘 던져줄 때 타자들이 집중해서 초반부터 점수를 좀 뽑아주면 연패 없이 갈텐데. 어린 투수들은 점수를 안 주려고 하다보면 밸런스가 무너지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좀 염려스럽긴 한데, 야수들도 남아있는 선수들끼리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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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은 최근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가볍게 뛰는 정도다.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복귀 시기가 나올 거다. 일단 또 움직였을 때 통증이 없어야한다. 타격하고, 2군 경기 뛰면서 힘을 주는 부위가 다르지 않나.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타율 3할1푼5리로 맹활약하며 박건우의 빈 자리를 꿰찼던 김인태는 일단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손상으로 2주 결장이 확정된 상황. 김 감독은 "2주 있다가 다시 체크할 예정이다. 최소 4주 봐야되지 않겠나 싶다. 다시 운동도 해야하고, 올라오려면 2~3경기 뛰어야할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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