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4회말 2사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4/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패배를 안겼던 실책에 울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KIA)가 하루만에 영웅이 됐다.
소크라테스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3일 키움전. 소크라테스는 1-0으로 앞선 5회초 치명적 실책을 했다. 무사 2루에서 송성문의 타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향했다. 소크라테스는 수비 판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홈을 밟았고, 송성문은 3루까지 갔다. 투수 션 놀린은 후속 전병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냈지만, 송성문이 홈을 밟아 점수는 1-2가 됐다.
소크라테스는 타석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했고, 고개 떨굴 수밖에 없었다.
하루 사이 소크라테스는 '역적'에서 '영웅'이 됐다. 26경기 타율 2할2푼3리로 잠들었던 타격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3루수 왼쪽으로 넘어가는 안타를 치면서 감을 올렸고, 4회에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한 2루타를 쳤다.
한껏 타격이 올라온 상황. 키움은 2-1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 최형우를 만나자 고의4구로 걸렀다.